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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튀르키예 7박9일 가족여행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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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지난 614일 노마느트래블 세미패키지로 떠났던 튀르키예 여행 사진을 이제야 정리하며 지난 시간을 천천히 음미했다. 노마드트래블 세미패키지는 작년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적절히 짜인 일정과 비행기와 전용 차량으로 움직이는 동선은 편안했다. 워낙 넓은 지역이라 국내선을 세 차례 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패키지여행은 어떤 가이드를 만나는가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처음 만난 우리 가이드 박세나 님은 첫인상이 좋았고, 여행 내내 깔끔한 설명과 빈틈없는 진행 실력을 보여주었다.
사진 스팟을 잘 챙겨주어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가족사진을 잘 챙겨서 즐거움이 더 했다. 작업하는 아저씨들처럼 베스트를 벗지 않는 부자 덕분에 사진을 보는 재미는 덜 하다.
 

튀르키예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이 나라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오기 전에 역사와 문화에 관해 공부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질 못했다. 그 모자람은 세나 가이드님의 해박함과 입담이 채워주었다. 세계사와 종교사에 기억될 역사와 문화는 감탄할 만한 제국의 흔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다.

에게해 연안에 있는 에페스는 가장 번성한 시기에 25만 명이 거주한 곳으로 하드리아누스 황제 신전, 셀수스도서관과 원형극장을 둘러보았다. 하드리아누스 황제 (로마제국 5현제 중 한 사람) 은 이탈리아에 이어 튀르키예에도 여기저기 신전이나 기념비()가 세워진 걸 보면 업적으로 보아 로마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었나 보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 보게 된 셀수스도서관은 로마 집정관 율리우스 아킬라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데 로마제국의 3대 도서관 중 하나라고 한다. 옆으로 나가는 길은 유곽으로 가는 길인데 온갖 추측과 사연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1453년 오스만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이스탄불로 이름이 바뀌고, 튀르키예에서의 중세기독교 시대가 끝나고 이슬람 시대가 본격화되었다. 유럽과 아시아 지도가 바뀌게 된 것이다. 아야 소피아, 블루모스크 등 건축물은 기독교의 흔적을 지우고 박물관이나 사원으로 변모하면서 이슬람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기대가 컸던 파묵칼레는 상상했던 규모는 아니었다. 강렬한 햇빛에 더욱 하얗게 빛나는 웅덩이들. 미끄러져 들어갈 것 같아 발 딛기가 겁났던 곳이다. 듣기로는 예전과 같지 않고 석회수가 고갈되어 더 이상 버킷리스트에 넣을 만한 절경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신비로웠다.

카파도키아 괴레메 마을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의 지역이다.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든 지역이기도 하다. 탁 눕혀 놓고 세로로 썰면 썰어질 듯한 버섯 모양도 있고, 옆으로 길게 누운 버섯 뭉치 같아 보이기도 하는 독특한 풍경이었다. 금방 밥 짓는 연기가 피어나고 뚫린 구멍마다 사람들이 고개를 내밀 것 같았다. 그곳에서 이틀을 묵은 동굴 호텔은 약간 으스스할 정도로 넓고 소리가 울릴 듯 특이했다. 버섯마을은 잠깐 둘러볼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 상당히 넓은 지역에 퍼져 있었다.

카파도키아의 기억에 남을 경험은 뭐니 뭐니 해도 열기구 체험이었다. 외국 엽서에서나 본 광경을 실제로 그 안에 들어가 본 것이니 흥분될 수밖에.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떠서 아래를 보면 버섯마을이 보이고 환상적인 계곡이 길게 펼쳐진 위를 얼마간 둥둥 떠다녔다. 감질나는 맛보기가 아니라 한껏 보고 신기한 체험이라고 기억될 만한 시간을 즐겼다. 떠오르는 태양에 모습을 맡긴 열기구 중 하나에서 우리는 기념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종류의 케밥은 또 그 밥?”할 줄 알았던 편견을 싹 깨뜨렸다. 처음 먹어 본 양고기 숯불구이도 일품이었다. 전통 피자인 피데는 배가 부른데도 남겨 두고 나올 수가 없었다. 입에 안 맞는다고 말할 음식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79일의 튀르키예 여행을 마치고 이번 세미패키지를 함께 했던 다른 두 가족과 헤어져 우리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거기서 스페인 자유여행 89일을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자유여행에 필요한 항공, 숙박, 교통편 등 알려주고 예약해 주고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 담당자님께 많이 감사드린다. 또한 튀르키예 여행이 끝날 때 세나 가이드님은 자유여행에 나서는 우리를 챙겨주었다. 우리는 스페인 8박 자유여행을 마치고 30일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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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마스터
2025-07-21 10:12:30
안녕하세요 노마드트래블입니다 :)
먼저 귀한 시간 내주시어 소중한 후기 남겨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튀르키예까지 여행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저희도 감사했습니다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추후 다른 여행지에서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