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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권보현 가이드님과 함께한 바티칸 소수투어
정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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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바티칸 투어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사람이 너무 많진 않을까’, ‘줄은 얼마나 길까’, ‘과연 내가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같은 걱정을 하게 되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조용하고 알찬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소수 인원 패스트트랙 투어를 신청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 총 5명, 정말 ‘소수’라서 좋았던 점

 

가이드 포함 총 5명이 함께한 소규모 투어. 이 인원이 진짜 딱!!. 복잡하게 몰려다닐 필요도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서로 불편하지 않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큰 단체투어에서 종종 생기는 “뒤처질까 봐 조급함”, “설명은 들리는데 사람 얼굴은 안 보임” 같은 상황이 전혀 없어서 너무 쾌적!!

 

무엇보다도 가이드님이 각자에게 말 걸어주시면서 소소한 질문도 받아주시는 여유가 있어서,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 연결되는 느낌이 있었달까요? 그게 참 좋았습니다.

 

*소요 시간과 투어 루트

 

시간: 오전 8시 15분부터 12시 40분까지, 약 4시간 반

 

동선: 회화관 → 솔방울 정원 → 조각관 → 라파엘로의 방 → 시스티나 소성당 → 베드로 대성당

 

 

일정은 빡빡하지 않으면서도 빠짐없이 구성되어 있었고, 동선이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짜여 있어서 체력 부담이 덜했던 투어.

 

* 두 번의 패스트트랙, 진심 신세계

 

사실 ‘패스트트랙’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까 싶었는데요... 해보니까 진짜 엄청납니다.

첫 번째는 바티칸 박물관 입장할 때 사용했고, 두 번째는 시스티나 소성당에서 바로 베드로 대성당으로 이동할 수 있는 내부 패스트트랙!!

이게 없으면 무조건 한참을 다시 돌아나와서 성당 입장 줄을 또 서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쏙—하고 연결되어서 바로 들어가니까... 그때 주변 사람들 부러운 눈빛을 보며 조용히 우쭐했던 건 안 비밀입니다. 

 

여성 가이드님의 열정, 감동!!

 

이 투어에서 제일 좋았던 건 단연 '보현'가이드님의 설명이었습니다. 여성 가이드분이셨는데, 단순히 “이게 뭔지”를 말해주는 걸 넘어서서, 역사와 맥락, 그리고 작가의 의도까지 아주 생생하게 풀어주셨습니다.

 

말투도 단정하고 또렷한데 지루하지 않고, 때론 유머도 섞어가며 집중력을 끝까지 끌어주시는 능력이 대단!! 특히 라파엘로의 방과 시스티나 소성당 설명은, 그냥 작품을 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 하나하나가 정말 살아 움직이는 듯했어요.

 

그 덕분에 원래는 ‘스팟만 살짝 보고 넘어가야지’ 했던 제 마음이 슬그머니 바뀌었고, 자꾸 더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사진보다 그 순간의 감동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 후기 정리하자면…

 

이 투어는 확실히 ‘많이 본다’보다 ‘깊게 본다’에 가까운 경험이었으며, 후기가 많지 않아서 망설였던 분들께 제 진심 담아 추천드립니다.

 

사람 많아서 정신없을까 걱정된다면? → 이 투어, 정답입니다.

 

역사를 잘 몰라서 불안하다면? → 가이드님 설명 듣고 나면 박물관과 친구 된 느낌 들어요.

 

한정된 시간에 바티칸 제대로 보고 싶다면? → 이 투어, 시간 활용 진짜 잘됩니다.

 

 

진짜로 ‘바티칸이 이렇게까지 흥미롭고 멋진 곳이었구나’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시간도, 돈도 아깝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혼자였으면 절대 못 봤을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어서 만족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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