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 10월초 10박 12일 동안 노마드트레블과 함께 동유럽 여행다녀왔습니다. 여행한 곳은 체코 3개 도시, 오스트리아 5개 도시, 헝가리 2개 도시, 독일 1개 도시였고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정도 되서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은 볼 곳도 많고 나라간 이동도 잦아서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첫 유럽 여행을 나름 가격대가 있는 20명 풀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중요 포인트마다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이동하고, 숙소가고 다시 출발하고......반복이죠.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처음가는 유럽이었고 알차게 시간 보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처음 가본 유럽, TV나 책에서 봤던, 혹은 어딘가에 걸려있을 법한 액자에서나 봤을 그 거리 그 풍경들을 좀 더 느끼는 여유가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그런 점에서 노마드에서 진행하는 세미패키지는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1. 교통 저희는 가이드분 포함 7명으로 구성되서 밴 한대로 다같이 모여서 이동하기 수월했고, 좁은 길까지 다닐 수 있어서 관광지 접근성이나 우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만족했습니다. 특히 일반 관광버스가 주차하지 않는 곳에 주차 후 관광지에 입장을 하게되서 훨씬 한적하고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2. 숙소 숙소는 소위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아침산책, 야경구경, 쇼핑, 식사 등 부담없이 그 도시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럽은 도시 곳곳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서 숙소와 메인거리가 도보로 가능하다는게 관광보다는 그 도시 안에 스며드는 듯한 기분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등급은 이미 보장되어 있는 상태였구요.
3. 전문성 노마드는 '인솔&가이드'로 되어 있습니다. 관광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기본이고 현지에 사시는 분들이라서 그 나라의 구석구석 그 나라에서 사는 얘기 등등 보다 더 친밀하게 그 나라를 이해하고 깨알정보도 알게되서 더 흥미로운 여행이 됐습니다. 그리고 다들 유머러스 하시고 배려도 잘 해주셨습니다.
4. 마지막 제가 생각하는 이번 여행의 꽃은 '여유와 쉼'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 급하지 않게 다니면서 현장 여건이나 여행자들 의견을 반영하여 맞춤으로 일정을 조율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볼 것들, 탈 것들, 먹을 것들 풍족하게 누렸습니다. 그 덕에 어느 공원 벤치에 앉아 햇살 맞으면 사람들 구경하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유럽감성도 느끼고, 맥주도 한잔하면서 살짝 업되보기도 하고.... 그런 여유 덕에 같이 오신 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과 헤어짐의 아쉬움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행의 흔적은 수많은 사진과 카드값 이지만, 다음을 기대하게 하고 일상을 더욱 힘내게 하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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