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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일 고속열차로 이탈리아 남부투어 신청했었습니다. 당일 기현 가이드님이 인솔해 주셨고, 저는 대학동기 친구랑 둘이 참여했고 총 11명 소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폼페이가 첫 시작이었는데, 대부분 폼페이는 지루했다는 평과 다르게 저는 제가 보고 싶던 원형극장과 검투사 학교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폼페이 최후의 날 전시가 한국에서도 열린 적이 있더래서 인상깊게 봤었는데, 실제로 유적지에 와서 보니 그 감회가 남달랐어요.
그 다음 소렌토와 포지타노에서는 절벽에서의 바다 절경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시장 구경도 재밌었습니다. 현지 느낌 물씬이라 이런 설명을 듣고 싶었거든요. 길냥이들도 많아서 이 부분도 좋았네요:) 추천해주신 카페의 젤라또도 맛있었고, 추천 식당들 모두 돌아보며 투어게스트들 하나하나 인사해 주셔서 참 든든했습니다~!
마지막 아말피는 왠지 그리스의 그 포카리 선전에 나올 것 같은 비슷한 단계식 마을 형태에 설레기도 하고, 워낙 해가 쨍해서 바다 사진이 정말 잘 나왔어요. 조약돌도 하나씩 찾아주셨는데, 돌 무늬가 손금이랑 딱 맞아서 신기했어요.
워낙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강행군 일정이라 투어 끝나고 숙소 돌아오니 으슬으슬 감기몸살이 와서 약이나 병원을 물어보니, 투어도 끝났는데 자세하게 안내해 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특히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사실 11월이 이탈리아에서는 우기에 해당돼서 가이드님은 2~3주만에 쨍한 해를 보셨다고 해요. 제가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날씨를 담당하고 있어 기분이 좋기도 하고, 제 여행에도 예쁜 날씨로 예쁜 사진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 다음 날 트래비 분수에 동전을 던졌으니,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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